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함평출신 이원범 항일투사 순국 106년 만에 건국훈장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부친 이남규와 함께 일제와 맞서 싸우다 전사”
“경남 향토사학자 정재상씨 서훈신청 결실”


함평출신 이원범 항일투사 순국 106년 만에 건국훈장 경남 하동문화원 정재상 향토사연구위원장
AD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구한말 을사늑약(1905년) 이후 국내에서 항일 무장 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전남 함평군 나산면출신 이원범(李元範) 의병장 등 28명이 한 향토사학자의 노력으로 순국 106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남 하동문화원 정재상 향토사연구위원장은 “지난 2월 토지주택 박물관과 국가기록원에서 항일의병장 등 259명의 문건을 찾아 의병장 41명의 공적서를 만들어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는데 이중 28명이 이번 광복절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위원장의 노력으로 건국훈장을 추서 받은 항일의병장 28명은 전남출신 6명, 전북 3명 경남 12명, 경북 5명, 강원도 2명이다.

이들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1907~1909년 사이, 50~400여명의 의병대를 조직하여 전라도와 경상도 강원도 일대인 지리산 가야산 태백산맥에서 일제에 맞서 항일투쟁을 벌이다 일제의 ‘남한 대 토벌작전’ 때 체포되어 학살 당하거나 전사 순국했다.


특히 함평출신 이원범(이정섭?李丁燮 함평군 나산면 수하리) 열사는 호남창의동맹 기삼연 의병대장의 후군장으로 활약했던 이남규 의병장의 아들이다. 이남규는 1990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지만 그의 아들 이정섭(이원범)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진바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항일투사 이원범(이정섭)의 전사(戰死)기록 발굴로 인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부자(父子)가 독립유공자가 됐다.


한편 문건을 찾아 공적서를 만들어 서훈을 신청했던 정재상 위원장은 “항일의병들은 온몸으로 일제에 저항하며 목숨을 바친분이다”며 “이번 훈장추서는 항일투사들의 민족애와 나라사랑 정신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번 생각 하게한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정부는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보훈사업을 펼쳐야한다”고 덧붙혔다.


<건국훈장이 추서된 전남출신 항일의병장의 공적요지는 다음과 같다.>


<함평출신>


▲이원범(李元範 ? 이명 이정섭李丁燮 ~1908 11 7·당시주소 ?전남 함평군 식지면 수치리) 의병장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년부터 그의 부친 이남규(李南奎)와 함께 기삼연 의진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던 중 1908년 11월7일 그의 부친 이남규(기삼연의 후군장)와 전주 남문밖에 살고 있던 이내구(李內逑)와 함께 군자금을 모집하던 중 체포되어 3명 모두 총살됐다.


<나주출신>


▲전례중(全禮中~1908 4 7·전남 나주 월명동) 의병장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년부터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의병 70여명을 지휘하며 항일투쟁을 벌였다.
그러던 중 전례중은 1908년 4월7일 나주 서방 약 20리 월명동(月明洞)에서 일본군과 교전을 벌이다 체포돼 총살됐다.


<곡성출신>


▲손학곤(孫學坤~1908 4 29·전남 곡성군 죽곡면 동계리) 의병장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년부터 지리산지역인 곡성 구례 광양 하동 남원을 중심으로 소광선(蘇光先)의병장과 함께 의병150여명을 지휘하며 일본군에 결사 항전했다.


그러던 중 1908년 4월28일 무렵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남 곡성군 동계리에서 체포됐다. 이후 그는 4월29일 일본군 숙사에서 모진 고문을 당 한후머리가 박살나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김권석(金權石~1908 7 7·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범계리 천평) 의병장은 을사늑약 이후 1907년부터 지리산 일대인 구례, 곡성, 남원, 하동 등지에서 의병 200여명을 지휘하며 일본군과 결사 항전했다.
그러던 중 1908년 7월7일 전남 구례(지금의 곡성군) 천평(川坪·구례 서남방 약 50리)에서 일본군과 교전을 벌이다 김권석을 비롯한 4명이 전사했다.


<구례출신>


AD

▲김학삼(金學三~1908 6 14·전남 구례군 구례읍 독자동) 의병장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년부터 지리산 일대인 전남 구례에서 신모 의병장의 부장(副將)으로 활약하며 일제에 결사 항전했다.
그러던 중 1908년 6월14일 김학삼은 의병30명과 함께 구례군 독자동(讀子洞)에서 일본군과 조우 치열한 격전을 벌이다 김학삼을 비롯한 9명이 전사했다.


▲최상선(崔相先~1908 6 14·전남 구례군 마산면 상사리) 의병장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년부터 지리산 일대인 구례, 곡성, 광양, 하동, 남원등지에서 의병 100여명을 지휘하며 일본군에 맞서 결사 항전했다. 그러던 중 최상선은 1908년 6월 14일 전남 구례군 상사리(上沙里·구례 동북방 약 10리)에서 의병 20여명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최상선을 비롯한 6명이 전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