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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 또 자사주 매입 나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2.2만주 장내매수..보유지분 12.67%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이 8개월 만에 다시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박 회장은 자사주 2만2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로써 박 회장의 대유에이텍 보유 지분은 0.26%포인트 올라 12.67%가 됐다.

박 회장은 동강홀딩스(지분율 21.84%)에 이어 대유에이텍의 2대 주주다. 그러나 사실상 대유에이텍의 3대 주주인 대유신소재(지분율 11.21%)와 대유에이텍 모두를 박 회장이 동강홀딩스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박 회장의 대유에이텍 주식 매수는 최근 주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대유에이텍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6.21% 하락했다.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이날 박 회장의 매수 소식이 들리자 곧바로 4.64% 반등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지주사 전환의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통상 자사주는 기업이 주가 안정화와 함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취득하는 경향이 짙다. 자사주 매입이 '오너 경영권 강화 프로세스'의 신호탄이며, 이것이 지주사 전환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박 회장은 작년 12월 18, 19일 이틀간 대유에이텍 보통주 7만5280주와 5만4180주를 장내 취득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의 차녀인 은진씨도 대유에이텍 주식 4만80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1.47%로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순전히 박회장 측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 회사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사항은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회장은 작년 6월에도 한 달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5일 2만2310주, 15일 4만7530주, 19일 8만1300주, 그리고 24일 2만8260주를 각각 장내 취득했다. 은진씨도 작년 2월과 4월 각각 5만7000주와 1만5800주를 매수했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박 회장 일가의 대유에이텍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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