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이 8개월 만에 다시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자사주 2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박 회장의 대유에이텍 보유 지분은 12.67%가 됐다.
박 회장은 동강홀딩스(지분율 21.84%)에 이어 대유에이텍의 2대 주주다. 그러나 사실상 대유에이텍의 3대 주주인 대유신소재(지분율 11.21%)와 대유에이텍 모두를 박 회장이 동강홀딩스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작년 12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대유에이텍 보통주 7만5280주와 5만4180주를 장내 취득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의 차녀인 박은진씨도 대유에이텍 주식 4만80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1.47%로 올렸다.
앞서서도 박 회장은 작년 6월 한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5일에 2만2310주를, 15일에는 4만7530주를, 19일에는 8만1300주를 그리고 24일에는 2만8260주를 장내 취득했다. 박은진씨도 작년 2월과 4월 각각 5만7000주와 1만58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박 회장 일가의 대유에이텍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박 회장의 대유에이텍 주식 매수 재개는 최근 주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대유에이텍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6.21% 하락했다.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이날 박 회장의 매수 소식이 들리자 곧바로 4.64% 반등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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