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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몸 불리는 대통령 조카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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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알루미늄휠 제조부문 ‘대유글로벌’로 분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이 계열사 외연 다듬기에 한창이다. 박 회장은 박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박재옥씨의 사위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유신소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알루미늄휠 제조부문을 물적분할해 가칭 '대유글로벌'로 분할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신설회사는 자본금 75억원에 연매출 1840억원 규모를 갖게 될 예정이다. 대유신소재가 지난해 4236억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43.44% 수준이다.


앞서 대유에이텍은 지난 7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위니아만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유신소재와 대유에이텍은 올해 들어 주가와 실적 모두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두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38.02%, 44.95% 올랐다.


올해 1분기 대유신소재는 전년동기 대비 26.48% 증가한 1192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유에이텍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9.33% 증가한 16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무려 1363.65% 증가했다.


박 회장은 특수관계자 및 관계사, 자사주 보유 지분을 포함, 지분 100%를 보유한 동강홀딩스를 통해 이들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동강홀딩스는 대유에이텍(21.84%), 대유신소재(20.52%)의 최대주주다. 박 회장 본인 또한 대유신소재(5.82%)와 대유에이텍(12.64%) 지분을 직접 들고 있다.


대유신소재와 대유에이텍은 서로 8.00%, 11.21% 지분을 보유 중이며, 동강홀딩스도 두 업체가 나란히 지분 9.99%씩 나눠들고 있는 상호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스마트저축은행, 대유, 동강레저 등 다수 계열사가 있지만 증시에 상장된 건 대유에이텍과 대유신소재 뿐이다. 대유신소재가 따로 떼어내기로 한 대유글로벌 역시 비상장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현재 대유신소재ㆍ대유에이텍 모두 비상근직 미등기임원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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