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 펀드 설정액 1년새 77.30%↑
ETF 여러개 투자…안정적 분산투자 효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378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ETF 여러 개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도 자금이 모이고 있다.
2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EMP 펀드 설정액은 증가 추세다. 2024년 초 9354억원, 지난해 초 1조611억원에서 지난 24일 기준 1조8813억원까지 늘어났다. 1년 사이 약 77.30%(8202억원) 증가한 것이다.
EMP 펀드는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 상품을 50% 이상 편입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이미 여러 종목을 담는 ETF를 다시 여러 개 담아 수백개 자산에 동시에 투자하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개별 투자보다 안정적이고,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EMP 펀드의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3개월 평균 9.40%, 6개월 15.74%, 1년 18.98% 등이다. 국내 해외주식 ETF와 비슷한 수준으로, 3개월 수익률은 EMP가 오히려 앞섰다. 국내 미국주식 ETF의 평균 수익률은 3개월 5.65%, 6개월 16.82%, 1년 19.51%다.
운용사도 EMP 펀드 상품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국내 EMP 펀드 73개 중 지난해 14개가 신규 설정된 데 이어 올해 2개월 동안 2개의 EMP 펀드가 출시됐다. 한화자산운용도 '한화다이내믹집중매수EMP목표전환형 펀드' 모집을 시작했다. 최종 모집된 금액을 바탕으로 다음 달 9일 설정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목표전환형 EMP 펀드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올해 '삼성 알아서투자해주는EMP목표전환형' 6호까지 출시했다. 채권, 주식 ETF를 활용한 상품으로, 채권 50% 이상·주식 50% 미만으로 편입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목표 수익률 7%에 도달하면 단기 채권 관련 자산 및 유동성 자산을 중심으로 전환해 수익을 보존한다. 중도 환매 시 별도의 환매 수수료가 없어 투자 편의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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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MP 흥행 배경에 대해 "국내 채권, 국내 테마 ETF에 알아서 투자하고, 목표전환 수익 달성 시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돼 수익을 보존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시장 상황 속 투자의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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