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귀농귀촌 등 다양한 분야 의견 교환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박우정 고창군수는 26일 도·농 교류 확대를 위해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과 면담을 갖고 고창의 브랜드 농·특산물 판로 방안과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위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1970~80년대 산업화를 통해 많은 주민이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농촌에는 노동력이 감소하고, 인구 고령화 현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직면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유기농 재배와 ITC접목, 융복합 농업 확대 등으로 소비자 맞춤형 특화작물 생산, 소비시장 개척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에서도 농촌의 사회·경제적 활력을 증진시키고, 도시민의 농촌생활에 대한 체험과 휴양 수요 충족,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농 교류 협력 촉진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박우정 군수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교류를 통해 고창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창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농산물 및 청정한 환경을 박원순 시장에게 소개했다.
특히 세계유산 고인돌유적지와 판소리,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환경의 우수성을 피력하고,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수박과 복분자 그리고 고구마, 고추, 메론, 풍천장어, 바지락 등에 대해 홍보하고, 서울시와 상호 우호적 교류를 통해 도·농 상생협력을 도모하자고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과 생활패턴 변화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농촌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귀농·귀촌 희망자에 대한 주거시설 제공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즘 도시민에게 인기 있는 Farmers Market(농가시장) 설치운영, 문화, 관광, 귀농·귀촌 지원 등 고창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상호 우호협력 교류 MOU를 10월 중에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시민 휴식 공간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고창군 재경군민회 오성택 회장 등 회원 26명과 고창군 출신 서울시 성백진 의원 등 6명이 참석해 서울시와 고창군의 우호교류를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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