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안전처 신설 맞는지 여당에서 근본적 검토해야"
-정부의 세월호 후속대책 '정부조직 개편안' 검토 요구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7일 정부가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 "당에서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가장 크게 떠오른 것이 안전이다"며 "국민 생명이라는 가치를 지키는데 있어 최고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온 게 국가 안전처 신설이다"며 "미국이 911 이후 국토안전부 만들어 극복하고 있는데 야당은 국가안전부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의 주장 때문이 아니라 우리도 세월호 참사 계기로 국민 생명 지키기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부서를 신설하는데 처가 맞는지 당에서 근본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19일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으로 해경과 소방방재청을 해체한 뒤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되는 국가안전처 기능을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은 '처’ 단위로는 독자성과 행정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다며 ‘국민안전부’를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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