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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달 3일 총파업 돌입…14년 만에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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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금융노조가 9월3일 하루짜리 총파업에 들어간다. 금융노조는 26일 진행된 전체 조합원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2000년 7월 정부 주도의 인위적 합병에 반대해 6만5000명이 총파업을 이후 14년 만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관치금융으로 망가진 금융산업과 생존권 위협의 위기에 노인 금융노동자를 위한 투쟁에 강력한 투쟁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승리하는 9·3총파업 투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총파업 투표를 앞두고 전국 은행 영업점 1만여곳에 대국민 안내문을 배포했다. 안내문에서 노조는 “정부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은행에까지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로 채워서 금융기관을 입맛대로 주물러왔다”며 “낙하산 금융기관장들은 시스템의 안정성과 조직의 장기적 성장보다는 정부의 보여주기식 각종 정책에 동원돼 잠재적 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금융노조를 찾아 파업을 만류했지만 노조는 수용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가 경제에 있어 금융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많은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총파업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가 KB금융 징계 사태, 하나-외환은행 통합 등 금융산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자 최 부총리는 "KB금융 사태는 아직 끝난 사안이 아니니 지켜봐 달라"며 외환은행 문제는 노사정합의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3일 총파업 이전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현재 ▲비정규직·무기계약직 차별 철폐 ▲모성보호 및 양성평등 실현 ▲정년연장, 통상임금 문제 해결 ▲성과문화 척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 노사정 합의 준수, KB금융 낙하산 인사 사태 해결, 금융공기업 정상화대책 저지 등도 현안이다.


노조는 우선 27일 오후 7시30분에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5만명 규모의 총파업 진군대회를 개최한다. 3일 총파업에는 최소 7만명 이상의 노조원이 참여할 것으로 노조는 예상하고 있다. 은행은 비조합원과 파트타임 직원 등을 동원해 업무 공백을 메울 예정이지만 정상적인 영업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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