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9월 2일부터 25일까지 청사 2층 갤러리관악에서 김강숙 한지조형가, 이영희 한국화가 초대전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전시회를 잇달아 열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9월2일부터 25일까지 청사 2층 갤러리관악에서 김강숙 한지조형가와 이영희 한국화가 초대전을 릴레이로 연다.
‘김강숙 초대전’은 ‘어린시절의 꿈’을 주제로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 20점이 전시된다.
김강숙 작가는 낙성대동에서 닥종이 인형 공방을 운영하며 2년 연속 관악구 평생학습 축제에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강숙 작가는 “따뜻한 질감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것이 닥종이 인형의 매력”이라며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사람 사는 생활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영희 초대전’은 16일부터 25일까지 ‘자연의 속삼임’을 주제로 ‘가을바람’, ‘강화의 추억’, ‘그리움’ 등 한국화 14점이 전시된다.
이영희 작가는 단원미술관, 경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2004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토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갤러리관악은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2011년 개관한 미술전시관으로 ‘화석 전시회’를 시작으로 ‘빛과 소리-뉴미디어아트전’ ‘인간탐구-조각으로 말하다’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지역 주민의 문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 3월 김철성 화가의 ‘Decorum’과 홍사구 화가의 ‘한국산수화전’에 이어 토박이 지역예술인인 김금자 도예가의 초대전을 여는 등 지역예술인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닥종이 인형, 한국화 등 한국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갤러리관악’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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