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다음달 2일 인천에서 ‘시간석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처음 열린다.
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사 로비에 마련될 채용박람회에는 항만·항공 관련 50개 기업이 참여, 시간선택제 근로자 4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가정 양립, 일·학습 병행, 퇴직준비 등을 위해 주 15∼30시간 범위에서 근로시간을 선택해서 일하되, 정년이 보장되고 근로시간 비율에 맞춰 임금·복리후생이 제공되는 일자리다.
올해 고용노동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창출 사업장으로 승인한 인천지역 기업은 총 55곳으로 이번 박람회에선 총 50개 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구인직종은 공항에서 근무하게 되는 탑승수속 및 항공조업, 병원 및 요양시설의 간호사 및 접수직원, 외식·호텔업의 접객직원 등이다. 제조업체에서도 생산기술직 등의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영업·생산직에 70명을 채용할 예정인 C식품 인사담당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장으로 승인받고 인력 충원을 서두르고 있었다”며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면접볼 수 있어 채용기간과 업무를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행사의 기대감을 전했다.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 기업은 1년간 매월 80만원(대기업은 60만원) 한도 안에서 근로자 임금의 절반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중소기업청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천 시간선택제 일자리 한마당’ 홈페이지(www.incheonjobfair.or.kr)를 참고하거나 운영사무국(032-822-7073)에 문의하면 된다.
행사장에선 구직자가 참여하는 ‘희망메시지 남기기’가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제공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아직 도입 초기라서 시민들은 물론 기업도 잘 모르고 있다”며 “홍보를 위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서 행사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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