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불경기 속에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이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최근 5년간 풍속영업업소 개수 변동 추이'에 따르면 전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은 2010년 이후 올해 6월까지 4573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전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은 총 4만428곳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4만5001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 증가추이를 살피면 매년 1100곳에서 1400곳 가량이 꾸준히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피면 경기도가 758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5965곳 서울 5469곳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인구대비로 살피면 제주도가 인구 만명당 26.2곳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이 소재해 가장 밀집한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18.3곳), 울산(14.8곳), 강원(14.8곳), 부산(14.1곳) 순으로 인구대비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가추세로 살펴보면 광주가 5년간 19.1%로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인천(17.7%)과 강원도(16.4%) 등이 전국 평균 증가율 11.3%를 웃돌았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르면 단란주점은 술을 판매하면서 손님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업소이며, 유흥주점은 술을 팔면서 손님이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서 접객원을 두는 업소를 말한다.
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유흥주점·단란주점이 성매매 알선이나 음란행위의 온상이 되지 않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며 "특히 업소들이 급증한 지역에 대해 성매매 업주와 성매매 종사 여성이 유입되어 성매매 행위가 일어나지 않는지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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