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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우유를 마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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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골다공증인데,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현상으로 하찮은 외상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우유를 마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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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골절이 되기 전에는 겉으로 표시가 나거나 증상이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진행되는 병으로 '침묵의병'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심각한 문제를 남기는 난치병으로 암 못지않게 무서운 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유가 그 대표적인 식품이다. '뼈건강지킴이'로도 불리는 우유에는 한잔(200㎖)에 200㎎의 풍부한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멸치, 채소, 과일 등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다른 식품에 비해 약 2~3배 이상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가장 효과적으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우유다.

하지만 얼마 전 '우유는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없다'며 반기를 들고 나오는 우유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속속 나오며 우유에 대한 혼란을 야기 시킨 바 있다. 그들은 맹목적인 우유섭취는 오히려 칼슘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유에 함유된 인이 칼슘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칼슘이 제대로 흡수 되지 않는다는 것.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협회'의 대표 닐바르나르 박사는 우유는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산성이 체내에 들어가면 인체는 중성화 작업을 하는데, 이 작업에서 중화제로 이용되는 것이 바로 뼈의 성분인 칼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는 그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의견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9~13세 여학생들에게 일년 동안 더 많은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도록 하였다. 참가대상 여학생들은 하루에 728~14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 우유와 유제품을 먹었다. 그 결과 척추의 뼈 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보건국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솟는 '뽀빠이'를 통해 우유보다는 시금치처럼 칼슘이 다량 함유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고 선전해왔는데, 서울대학교 동물실험사육장의 이연숙 교수 연구팀은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생쥐에게 우유칼슘과 시금치칼슘을 꾸준히 주입한 결과, 시금치 칼슘이 주입된 생쥐의 칼슘배출량이 더 높았으며, 뼈의 강도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유반대론자들의 주장과 완전히 반대로, 시금치 칼슘의 흡수율과 이용률이 우유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우유 이야기’의 저자 진현석 박사는 우유가 골다공증 예방에 특별한 효능을 지녔다는 이유는 칼슘과 인이 1.2:1로 적당히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과 유당, 비타민D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다.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려면 이러한 조건들이 맞춰주는 것이 중요한데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함께 필요한 영양소를 우유가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상당수의 채식주의자들이 우유를 즐겨 마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바로 칼슘인데, 우유를 단백질과 칼슘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라는 것. 또한 튼튼한 뼈를 만들기 위해서는 칼슘과 단백질 뿐 아니라 인까지 적절한 비율, 즉 1~2:1로 공급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인 우유야말로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 얼만큼의 우유를 섭취해야 하는 걸까.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우유는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이지만 연령층에 따라 소화흡수대사기능과 필요량이 다르므로 어린이·청소년은 하루 2컵(400ml), 성인 하루 1컵(200ml)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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