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최수현 금감원장이 KB금융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2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빠른 시일내 제재심 결과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말하면서 "제재심 결과와 검사 관련부서 실무자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제재심은 지난 22일 오전 1시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각각 내렸다. 이는 당초 두 사람에게 사전 통보된 중징계 보다 수위가 낮아진 것이다.
자문기구인 제재심이 징계 수위를 낮춘 만큼 결정권자인 최 금감원장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최 금감원장이 징계 수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관행적으로 제재심 결정을 금감원장이 존중해 온 만큼 징계 수위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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