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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금리역마진 지속 “고금리·확정형 상품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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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국내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율보다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등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4.9%보다 0.4%포인트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였다. 이는 지난해 6월말 4.7%였던 자산이익률이 평균이율 5.2%보다 0.5%포인트 낮았던 금리역마진이 지속된 것이다. 다만,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평균이율보다 0.3%포인트 높았다.

보험료적립금은 올 6월말 총 53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481조8000억원 대비 54조6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생보사 적립금 중 5.0%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의 비중이 140조6000억원(33.1%)으로 높았다. 손보사는 고금리 계약(4조1000억원, 3.6%)은 적고 금리연동형 비중이 높았다.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4.9%)을 부문별로 보면, 생보사의 경우 5.1%로 지난해 6월말 5.4%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연동형은 4.0%로 1년 만에 0.3%포인트 내려갔고 금리확정형은 6.5%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손보사의 평균이율은 4.0%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올 6월말 62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562조2000억원에 비해 62조6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국고채 수익률 저하 등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감소로 운영자산이익률은 4.5%로 1년 만에 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이 평균이율보다 높아 아직까지 회사 전체적으로는 금리역마진 상태가 아니지만, 과거 고금리·확정형 상품의 이자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험사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등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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