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김경태(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가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트랙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23일(한국시간) 중국 난징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하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허들 110m 결승전에서 13초43의 개인 최고기록(PB)으로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차지한 하이디 자힐(자메이카·12초96)과 은메달을 딴 한네만 헨릭(독일·13초40)에 이어 출전 선수 여덟 명 가운데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경태는 지난 20일 열린 예선에서 13초50으로 조 1위를 기록, 결승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에서는 4번 레인에 배정 받아 출발 반응시간 0.163초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태를 지도한 장유현 대표팀 트랙코치(부산체육고)는 "(김)경태가 난징에 도착했을 때 컨디션에 난조를 보였지만 예전을 거치면서 몸 상태를 빠르게 회복했다"며 "어느 정도 기대는 있었는데 입상을 해 기쁘다"고 했다.
한편 기계체조 마루 종목에 출전한 임명우(수원농생명과학고)는 같은 날 난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13.766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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