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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단체 "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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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기소권 보장 세월호 특별법 촉구 청소년 기자회견

청소년 단체 "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청소년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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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유제훈 기자]주말을 맞아 청소년 단체가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23일 오후 1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7개 청소년단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 요구가 반영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을 발표한 7개 단체는 21세기 청년 공동체 서울·광주지부, 광덕고 시사토론동아리 산마을 고등학교 학생회, 용인청소년단체 나래, 정읍학생회장단 JSD, 청소년문화예술센터 등이다.

이들은 "국민적 요구인 세월호 특별법이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대통령이 나서서 책임질 일인가"면서 "스스로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단 말인가"고 강조했다.


또 "교황께 편지를 썼던 단원고 생존학생의 편지에는 세월호 참사의 진짜 위로와 치료는 정신 상담이나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참사를 만들었던 사람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연단에 선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활동가 이영근 학생은 "세월호 참사 4개월이 지났지만 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없었는지, 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최악으로 가지 않았을 수 있는 전말을 알기 위해 우리는 올바른 특별법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화 섬마을고등학교 허예린(16·여) 학생도 "'가만히 있으라'는 그 소리에 여럿이 죽었다. 제2의 세월호를 앞둔 지금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나왔다. 슬퍼할 시간이 길어지니 분노만 남는다. 방학 마지막인 오늘도 유민 아버지를 위해 나왔다"면서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치가 독재다. 대통령은 마음을 열어주시고, 힘써주시길 바란다. 우리도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일신여자중학교 3학년 이기은(15) 학생은 "박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혹시 보상으로 세월호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그러시는 건지 궁금하다. 특별법이 지겹다고 느껴지시나"면서 "국민들이 다 잊었다고 생각하시나. 우리 한편에는 그 고통이, 그 상처가 남아 있다. 박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대표하는 사람이 국민들의 마음을 모르나. 청소년들이 부끄럽지 않게 행동해 달라"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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