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또다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다.
21일 (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판모(32)씨가 이날 오후 7시 28분께 광저우시 톈허(天河)구 란위안(欖元)가와 란위안 신가에서 흉기를 휘둘려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민과 함께 판을 붙잡았다. 판은 후난성 사오양(邵陽) 출신으로 공장 직공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무장경찰 병원에 입원한 5명은 주로 머리와 어깨, 손목을 다쳤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3명은 룽둥 인민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다른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판이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판의 가족은 그가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입원 상태인 판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중국 각지에서는 정신질환자나 사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무차별 살상을 감행하는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延吉)시 쇼핑센터에서 올해 25세인 조선족 추이(崔)모가 흉기를 휘둘러 행인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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