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국제협력단)가 원조를 받는 나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원조기법을 도입하고 캄보디아 보건분야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코이카는 20일 월드뱅크,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 호주 정부와 캄보디아 보건분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공동 파트너쉽(이하 HSSP2) 합의문에 서명했다.
HSSP2는 월드뱅크 등 7개 기관이 2009년부터 캄보디아 정부의 보건분야 중장기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억9000만달러 규모의 공동?독립 계정을 조성하여 운영해 온 공동협력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 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중점사업을 포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이번 합의를 통해 HSSP2에 2015년까지 총 500만달러를 지원해 프로그램 접근 방식의 원조를 통해 캄보디아의 역량 강화, 원조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캄보디아가 주도하는 사업에 기획, 예산집행, 실행, 관리, 모니터링 및 감사 등을 실시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HSSP2 지원을 받아 빈곤층 의료비용 지원을 위한 건강형평성기금(Health Equity Fund)을 운영하고, 향후 보편적 건강보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인적 기반을 마련해 빈곤층 모성·신생아 사망률을 낮추고 의료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박희준외교·통일 선임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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