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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금리인상 경계·中경제지표 부진…20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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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코스피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에서 다뤄질 금리인상 경계심리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2040선까지 후퇴하며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57포인트(1.38%) 내린 2044.2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27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우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금리인상을 앞당겨야 한다는 내용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경제 지표는 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장중 HSBC가 발표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0.3이었다. 이는 7월의 51.7과 전문가 전망치인 51.5를 모두 밑돈 수치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40억원, 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각각 1억원, 370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382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8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7월 중국 실물지표의 실망 이후 제기되었던 중국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4%)을 제외한 음식료품(-0.34%), 섬유의복(-1.48%), 종이목재(-0.55%), 화학(-0.63%), 전기전자(-1.4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1.54%)를 제외한 삼성전자(-1.43%), 현대차(-0.66%), POSCO(-0.14), 현대모비스(-2.76%), 한국전력(-4.07%), NAVER(-3.5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상한가 2종목 포함 320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506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5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대비 0.56포인트(0.10%) 오른 562.52를 기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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