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건립추진단·옴부즈만사무국·사회적경제과·따복마을지원단·사회적일자리과 등 신설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교신청사 건립과 이전 추진을 위해 '신청사건립추진단'을 신설한다. 또 도민의 권리와 불편 해결을 위해 '옴부즈만 사무국'을 세우고, 지방외교를 통한 국제교류 협력강화를 위해 국제협력관(3급)을 설치한다.
아울러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인 따복마을 사업 추진을 위해 '따복마을 지원단'(가칭)을 신설한다. 또 부서에 분산돼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사업은 신설되는 '사회적일자리과'로 통합하고, 사회적 시장경제 도입을 위해 사회적경제과도 새로 만든다.
경기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다음 주 입법예고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9월15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부조직개편안은 지난달 17일 발표한 민선 6기 조직개편안의 후속 조치로 과(課) 단위 조직개편안에 해당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심의가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경기도 조직은 현재 '4실 2본부 13국 116과'에서 '4실 2본부 14국 119과'로 1국 3과가 증설된다.
세부안을 보면 도는 먼저 택시 서비스 개선과 택시산업 발전 지원을 통해 택시정책과를 신설한다. 행정기관의 부당한 처분, 잘못된 제도 및 정책으로 침해받는 도민의 권리와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옴부즈만 제도가 도입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무국을 감사관실에 설치한다.
도정과 관련한 도민과의 다양한 의견소통채널 활성화를 위해 기획조정실의 뉴미디어담당관을 대변인 소속 이관하고, 명칭을 소통담당관으로 개편한다.
또 광교신청사 건립과 이전 추진을 위해 신청사건립추진단이 신설되고, 하남선과 별내선 등 도에서 직접추진하고 있는 광역 철도건설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철도건설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남 지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적 시장경제 도입을 위해 사회적경제과가 신설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무한돌봄센터는 무한돌봄복지과로 이름을 바꾸고 확대 개편된다.
이외에도 경제실에는 국제협력관(3급)을 신설, 지방외교를 통한 국제교류 협력강화와 경기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정보화기획관내 빅데이터 담당관을 설치해 도민들의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기획조정실의 디자인담당관과 도시주택실의 건축과 기능을 합친 건축디자인과를 도시주택실에 두기로 했다.
남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기 연정이라는 기본취지 아래 후보시절부터 도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안을 구성했다"며 "조직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굿모닝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 지사는 20일 저녁 7시부터 집무실에서 도청 주요 간부 공무원들과 끝장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황성태 기획조정실장, 하대성 도시주택실장 , 김복자 복지여성실장, 이병관 안전행정실장, 고상범 경기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조직개편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저녁 9시30분까지 진행된 토론에는 외부인사 참여 없이 도청 내부 관계자만 참석했으며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한다는 차원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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