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다시 행진하는 전인권의 '서울, 2014년 여름'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년만에 새앨범 '2막1장'…"서울 사랑 노래하고 싶어"

다시 행진하는 전인권의 '서울, 2014년 여름' 전인권.
AD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들국화 시절을 돌아보면 제가 일탈이 아니라 '오탈'을 한 것 같아요.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바다를 건넜기 때문에 과감히 1막을 접고 2막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2막이 재밌잖아요."

가수 전인권(60)이 '들국화'가 아닌 '전인권 밴드'란 이름으로 다시 '행진'을 시작한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IFC몰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전인권 밴드'의 새 앨범 '2막1장'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인권은 "음악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지난해 말 들국화 재결성 앨범을 선보였다. 하지만 드러머 주찬권이 지난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피아니스트 정원영, 드러머 신석철, 기타리스트 안지훈 등 7명의 젊은 뮤지션과 마음을 모으면서 '전인권 밴드'를 결성했다. 전인권이 홀로 앨범을 낸 것은 2004년 솔로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이후 10년 만이다.

다음 달 4일 출시하는 앨범엔 전인권이 작사·작곡한 8곡과 작곡가 정원영이 만들고 전인권이 가사를 붙인 3곡을 포함해 총 11곡을 수록됐다. 전인권 밴드는 정식 발매에 앞서 '내가 왜 서울을'과 '사람답게' '눈물' 등 세 곡을 이날 정오 온라인에 먼저 공개했다.


전인권은 "이번 노래엔 특히 리듬이 많이 들어가서 곡이 슬프고 애틋하다"며 "대신 연주하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더그라운드에서 록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무언가 서울을 사랑하지 않으리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가 서울이라는 공간을 더 정확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들국화 시절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낸 '내가 왜 서울을'은 보컬리스트로서의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이어 전인권은 '사람답게'에 대해서는 "내가 정말 힘들던 시기에도 설렘이라는 감정이 오더라"면서 "누구나 안에 느낌, 진실, 노래가 있는데 그게 사람답게 살고 싶은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가사의 의미를 풀어냈다.


들국화 원년 멤버인 최성원(60)과의 재결합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서로 돕고 싶고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음악적 방향과 성질이 달라서 자주 싸우게 된다"며 "이제 진짜 싸우기 싫다. 잘 조화가 되면 성원이가 이 밴드에 합류해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전인권은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에릭 클랩턴이 기타를 쳐준다고 해도 (멤버를) 바꾸지 않는다"고 멤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다만 내년에 이름은 바꿀 수 있다. 박민규 작가가 '마더'라는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고 '더블펌'이라는 이름도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가 사회를 보고 핫펠트(예은)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소설가 박민규도 행사에 참여해 그의 2막을 응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