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자동 투자로 수익률 증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실질금리 제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25%로 낮추면서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지향했던 재테크족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속속 내려가면서 예금을 해도 물가상승률을 빼면 사실상 남는 이자가 없는 상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만약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다 나은 수익을 약속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할 때다. 증권사에서 초저금리 시대 틈새 재테크족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상품들을 소개해본다.
대신증권은 매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은행예금과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일임형 랩상품 '대신밸런스 적립형 지수ELS랩'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업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수형 ELS상품이다. 개별종목 ELS는 배제하고 지수형ELS에만 투자한다. 매월 적금을 넣듯이 지수형 ELS에 자동으로 투자해 ELS 가입을 위해 매번 영업점 방문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최소 투자금액이 10만원으로 기존 ELS상품이나 일임형 랩상품의 최소 투자금액보다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 상품은 안정성과 함께 장기분산투자 등 적립식투자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낙인(Knock-In)배리어 60이하 조건의 지수 ELS에만 투자해 은행예금 이자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했다. 적립 투자가 가능한 만큼 장기 자산관리에도 적합한 상품이며, 환매된 ELS 수익이 자동 재투자돼 추가 수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랩운용 수수료는 연 0.5%(후취)로 기존 일임형 랩상품보다 저렴하다. 또한 환매수수료도 평가금액의 1% 미만으로 기존 ELS 환매수수료보다 부담을 줄였다. 상품 가입은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유승덕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장은 "대신밸런스 적립형 지수ELS랩은 은행권에서 접할 수 없는 지수ELS 투자일임서비스로, 개별종목 ELS 대비 위험도가 낮아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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