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1일 포스코(POSCO)에 대해 철강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구조적 변화가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철강 업체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철강업종 수익성 지표인 제품가격-원료가격 스프레드는 1년 반 만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가동률은 전고점 수준인데 9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수요업체와의 가격 협상에서 철강 업종의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구조적인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투자비 축소와 자회사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설비가 본격적인 가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고정 수요처에 의존하기보다 성장하는 지역에 투자하는 능동적인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실적 전망은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지만 타겟 멀티플(target multiple)을 기존 0.77배에서 0.9배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여전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은 수준이지만 ROE 개선을 확인하고 매수하기에는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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