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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혁신 배우자"…삼성, 사내방송 통해 中 위기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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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3부작 프로그램 방영 시작…임직원에 위기 의식 강조 등 정신 재무장 차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그룹이 사내방송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중국 기업을 조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회사 샤오미 등이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위기 의식을 강조하고 후발주자라도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자세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이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혁신의 시장에서 부상하는 중국기업'이라는 3부작 사내 방송 프로그램 방영을 시작했다.

19일 방영된 1부는 '중국 정보기술(IT) 빅 3의 대반격'이라는 제목의 16분 분량 프로그램으로 중국 인터넷 3대 기업인 틴센트, 알리바바, 바이두의 성공 과정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주 방영될 2부에서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성공 비결을 다룬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이달말 방영될 3부에서는 샤오미의 유통 전략 등을 포함해 중국 IT 기업의 위협 요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급성장중인 중국 기업의 현재 상황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삼성 사장단들도 20일 글로벌 1등 기업의 몰락과 관련한 강의를 들으며 위기 의식을 다잡았다.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가치혁신과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이 강의에서는 '범선과 증기선', '코닥과 소니' 등의 사례를 들어 범선 제조사, 코닥이 열등한 기술과 기업으로 치부했던 증기선과 소니에 어떻게 주도권을 잃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삼성이 1등을 하는 제품이 많다"며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회사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새로운 시각, 접근법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 강의였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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