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는 정부 K-move 해외인턴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무역인재양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해외 19개국에 62명의 글로벌무역인턴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무역 인턴십은 2000년부터 청년 무역인력 양성사업으로 시작돼 2009년부터는 글로벌무역 인턴십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수 해외인턴 프로그램이다.
12기를 맞는 글로벌무역인턴십은 지난 6월 전국 115개 대학, 951명의 지원자가 모인 가운데 15:1의 경쟁률을 뚫은 46개 대학 6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5주 동안 무협 산하 무역아카데미에서 무역실무, 해외마케팅, 비즈니스 외국어 등 매일 1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사전 국내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해외 소재 종합상사, 대기업의 현지법인 및 중소·중견기업 등 51개사에서 현지시장 조사와 세일즈활동 등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대상국은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은 물론 아세안, 카자흐스탄, 터키, 콜롬비아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 19개국이다.
특히 무협과 참가기업들의 약정에 의해 이들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29명이 채용을 전제로 인턴십 근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해외취업 부분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약정은 업체의 채용 수요에 기반한 인턴 파견이란 점에서 해외취업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참가자들은 인턴십 종료 후 근무평가에 따라 채용여부가 결정된다.
인턴십 종료 이후 채용되지 않은 나머지 33명의 연수생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www.worldjob.or.kr), 무역협회 해외지부 및 해외일자리 포털(www.jobtogetherworld.net) 등의 해외취업 지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현지 취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올해부터는 일부 연수생의 경우 해외취업 약정형으로 파견되기 때문에 인턴십 성과와 노력에 따라 해외취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번 글로벌무역인턴십 사업을 통해 정부의 목표인 고용률 70% 달성과 K-move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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