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1~6월 관리재정수지가 43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적자 폭이 2조6000억원 줄었지만 전달과 비교해서는 19조8000억원 급증했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8월)에 따르면 올해 1~6월 정부의 총수입은 172조3000억원이고, 총지출은 196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통합재정수지는 24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19조3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보장성기금의 경우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 두는 성격이 있어, 전체 재정 현황을 파악하는 데 왜곡이 막기 위해 통상적으로 이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로 나라의 재정상황을 판단한다.
기재부는 부가가치세 납부월(1, 4, 7, 10월)에 비해 수입은 줄어들었지만 지출은 통상적으로 분기말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6월 재정수지가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재정수지 적자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6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494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조원 증가했다.
한편 올 7월말까지 재정은 63.8%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에 투입되는 재정 299조4000억원 가운데 7월말까지 191조1000억원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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