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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클레이스] "퓨릭의 악몽" 리지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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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해 실격당한 바로 그 골프장, 좌우도그렉 코스에 깊은 벙커가 그린 엄호

[더바클레이스] "퓨릭의 악몽" 리지우드 리지우드골프장 5번홀 그린을 엄호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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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0년 8월26일.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은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 프로암 경기에 지각해 실격처리됐다. "알람을 맞춰놓은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돼 꺼지면서 캐디의 전화도 받을 수 없었다"며 "대충 옷만 걸쳐 입고 골프장으로 향했지만 너무 늦었고, 상황은 이미 종료됐다"며 입맛을 다셨다.


PGA투어는 2004년부터 "부상, 또는 가족의 긴급 상황이 아닌 경우 선수가 프로암 경기에 빠지면 그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그러자 "실격은 너무 심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PGA투어 사무국은 1주일 뒤 여론을 수용해 "프로암에 지각하더라도 일단 경기를 치르고, 이후 후원자(프로암 참석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시간을 할애하는 조건으로 실격을 면한다"고 규정을 완화했다.

퓨릭은 다행히 시즌 2승을 토대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위에 올라 1차전에 불참하고서도 100명이 나가는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퓨릭이 도이체방크 공동 37위, 3차전 BMW챔피언십 공동 15위로 30명만 출전하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 기어코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페덱스컵 우승컵까지 거머쥐어 '1135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는 게 더욱 아이러니다.


21일 밤(한국시간) 페덱스컵의 서막을 여는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가 열리는 곳이 바로 4년 전 '퓨릭의 악몽'으로 유명했던 리지우드골프장이다. 그 때와 코스 전장이 똑같고, 구성도 비슷하다. '2010 챔프' 매트 쿠차(미국)가 우승후보 목록에 오른 이유다. 쿠차는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연장전에 돌입해 첫 번째 홀에서 곧바로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좌우도그레그 홀이 많고, 그린 주위는 어김없이 벙커가 엄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연히 장타가 필요하지만 페어웨이 벙커를 피하는 정교함에 그린에 안착해 곧바로 공을 멈추는 아이언 샷의 강력한 스핀력을 장착해야 우승 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 초반에는 3, 4번홀이 '요주의 홀'이다. 3번홀(파5)은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를 주의해야 하고, 4번홀은 OB에 깊은 러프까지 발목을 잡는다. 5번홀(파4)은 티 샷으로 '1온'이 가능하지만 실패하면 깊은 벙커의 응징을 각오해야 한다.


후반에는 장거리포의 위력이 빛을 발한다. 230야드짜리 파3홀인 10번홀을 비롯해 파5홀은 대부분 500야드에 육박하고 13번홀(파5)은 무려 626야드다. 전문가들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장타쇼'를 기대하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마지막 승부처 18번홀(파4)은 470야드, 이렇다 할 장해물이 없는 반면 페어웨이 양쪽으로 오크트리가 빽빽하게 들어서 티 샷을 잘 쳐놔야 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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