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90분 강연료 2억원·사진촬영도 50장 제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지역신문에 공개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슈퍼 갑(甲)' 강연 계약서가 화제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힐러리 전 장관이 오는 10월 13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 재단 기금모금 행사에서 하게 될 강연에 대한 강연 계약서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강연료는 1회 강연에 22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 당초 힐러리 전 장관은 강연료로 30만달러를 불렀지만 대학 측과 22만5000달러선에 합의했다. 강연료 포함사항에서 힐러리 전 장관을 위한 자가용 제트기와 호텔 특별실은 제외됐다.

강연 시간은 기조연설 20분, 질의·응답 40분, 사진촬영 30분 등 총 90분을 넘지 않도록 일정이 짜여졌다. 사진 촬영은 50장 미만으로 제한된다. 언론 출입은 금지되고 누구든 강연 내용을 영상 또는 음성 녹음 할 수 없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강연을 마친 뒤 지역 유지들과의 저녁 식사에 참석한다. 저녁식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클린턴 전 장관과 찍은 사진을 개인적 용도로 보관해야지 절대 바깥으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

힐러리 전 장관의 고액 강연료를 두고 네바다대 학생들은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빌 힐러리 앤드 첼시 클린턴 재단'에 지나치게 높은 강연료를 반환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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