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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코스피 2200간다, 증권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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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동차·IT업종도 수혜주로 꼽아…채권시장, 국고채 금리 최저수준 하락 전망


금리 인하에…"코스피 2200간다, 증권주 주목" 주요 증권사 투자분석 헤드의 증시 전망 및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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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이현우 기자]정책금리가 인하되면서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탈출 기대감이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정부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에서 통화당국의 스탠스가 확인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과거 금리인하 이후 증시 상황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지수가 2100포인트로 레벌업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주도로 우호적인 수급이 유지되면서 연말까지 우상향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연내 최고 2200까지 간다= 13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9%(5.99포인트) 오른 2068.35를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는 지난해 5월 2.75%에서 2.50%로 내린 뒤 15개월 만이다.

시장에는 금리인하로 2004년 당시처럼 증시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2004년 정책금리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됐다. 2004년 7월말 735.34였던 코스피지수는 연말 895.92까지 오르며 21.8%나 상승한 바 있다.


신동석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은 "지금 상황은 2004년과 비슷하다"며 "당시 OECD경기선행지수는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었고 국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었으며 정책금리가 인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하 관련 한은 총재가 어떤 말을 하든 시장에서는 기대를 할 것"이라며 "현재 정부의 내수부양의지 등으로 지수가 오를 것으로 보여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최고 22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신 실장은 "코스피 지수는 금리인하에 따른 할인율 하락으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1차로 2100, 연내 220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면 중국 경기가 오름세 등으로 이달 2100선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 또한 전반적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7월 이후 정책 기대감에 들어왔던 외국인 매수세가 통화정책 변화로 정부 경기부양의지에 더 큰 확신이 생기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학균 팀장은 "7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졌던 이유는 정책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지금까지 시장 상승세를 이끈 세제개편안 등 재정정책이 국회로 공이 넘어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를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으로 옮겨간 상태"라며 "금리인하는 정부의 정책의지에 대한 확신을 주게 되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전문가 공통 유망업종은 '증권ㆍ건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의 수혜를 보는 업종은 증권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리인하로 자금이 증시에 몰릴 수 있고 투자활성화 방안의 수혜가 예상되며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점도 유망한 이유다. 건설업 또한 조달금리 하락으로 재무 부담이 줄어들고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는 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수혜가 본격화 된 이후에는 자동차와 IT업종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하 결정 이후 정책적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쪽 경기회복세와 함께 철강, 기계 등 업종도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신동석 자산분석실장은 "현재 증시상황은 경기확장국면에 놓여있었고 주택시장가격 회복세에 접어들며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있었던 지난 2004년 시장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정책 수혜가 점차 나타날 하반기부터 2004년 당시 상승세를 보여 왔던 업종인 건설, 자동차, IT업종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업이 유망하다지만 은행과 보험 관련 의견은 갈렸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가 하락하면 증권은 좋지만 보험이나 은행은 좋지만은 않다"면서 "내수가 활성화하며 소비나 유통 쪽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 역사적 저점으로 하락할 듯= 채권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하락이 전망된다. 신 실장은 "금리인하 직후 이익실현 물량으로 국고3년 금리가 일시적 반등할 수 있지만 오히려 빠르게 추가 인하 기대가 재형성되며 역사적 저점 수준인 2.44%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9월 금통위 전까지 2.44~2.55%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현철 팀장은 "채권의 경우 당장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여파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금리인상 이슈가 본격화되는 부분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팀장은 "앞서 정책금리 하락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도 시장 금리가 여전히 강세고 채권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유동성 환경이 주식보다 양호하다"며 "주식과 채권의 동반강세 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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