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마스터피스서 '신구 상금여왕'의 빅 매치, 이정민은 '2연승'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효주(19) vs 신지애(26).
'신구(新舊) 상금여왕'이 격돌한다. 김효주가 2주 전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으로 올 시즌 7억7000만원을 벌어들여 공교롭게도 신지애가 2008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상금액(7억6000만원)을 경신한 시점이다. 모처럼 국내 무대에 등판하는 신지애와의 빅 매치가 더욱 관심사가 됐다. 14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ㆍ676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이다.
신지애로서는 2011년 한화금융클래식 이후 무려 3년 만의 국내 무대 등판이다. 2010년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최연소(22세 4개월22일) K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 영구 시드권을 확보했다. 연초 미국을 떠나 일본으로 주 무대를 옮긴 신지애는 바로 지난주 메이지컵에서 시즌 2승을 수확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5위(5055만엔ㆍ약 5억800만원)다.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2연승'을 꿈꾸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고, 지난주 교촌허니레이디스에서는 연장혈투 끝에 기어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일궈냈다. "우승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부족했던 퍼팅감을 보완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고민정(19)과 김민선(19), 백규정(19) 등 '특급루키 3인방'의 신인왕 경쟁이 장외화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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