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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주택경기 5개월 만에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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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주택경기 5개월 만에 상승반전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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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경환 경제팀의 규제완화와 재정확대 등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가운데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전월 대비 34.2포인트 상승한 124.8로 나타났다. 서울(130)과 수도권(127.7)은 각각 28.7포인트, 33.7포인트 올랐다. 지방도 전월 대비 19.5포인트 상승한 115.6을 기록했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이하면 부정적으로 주택시장을 전망한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일제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하반기 예정된 분양물량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분양실적(114.9)과 분양계획(104)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2.7포인트, 5.8포인트 올랐다. 미분양 지수도 전월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규제완화 최대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재개발(94.6)과 재건축(98.9) 지수도 지난달보다 각각 16.1포인트, 15.9포인트 올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전망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은 밑돌았다. 주택 사업자들은 향후 분양을 대비해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공공택지 지수가 113.4를 기록, 전월 대비 21.3포인트 올랐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기존 재고시장 침체에도 호조세를 보여 왔던 분양시장은 회복 기대감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하반기 분양시장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해야 주택시장 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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