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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맵' 비축량 고갈…부작용 논란 등 '산 넘어 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시험단계의 에볼라의 실험용 치료제 사용을 허가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치료제 중 하나인 '지맵'을 개발한 맵바이오제약은 이 약물의 비축량이 바닥났다고 밝혔다.


WHO는 12일(현지시간) "에볼라 치료제의 효과나 부작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험단계의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이라면서 사용을 권고했다.

그러나 애초 의학계에서 기대했던 절대적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분배 기준이나 투약 우선순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WHO는 이달 말 의료 윤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치료제 사용 방안에 대해 재차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가 급박한 상황에서 시험용 치료제의 사용을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이례적으로 제시했지만 투약의 효과나 부작용에 따른 책임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거제질 것으로 보인다.

약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약 두어 알이 어떻게 수백~수천 건의 발병을 막을 수 있겠느냐"며 "전염병은 알약 두세 개로는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맵바이오제약은 이날 낸 성명에서 지맵 비축량이 고갈됐으며 "공급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제약회사 디파이러스, 담배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지맵 생산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맵바이오제약은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제 당국의 인가를 받은 요청에 대해 모두 치료제를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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