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회계연도 마감을 두 달 남겨둔 상태에서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7월 재정수지가 94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960억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적었다.
7월까지 이번 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누적 재정적자는 4605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의 6074억달러에 비해 24% 감소했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수입이 늘면서 재정적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7월까지 이번 회계연도 10개월 누적 재정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 재정지출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지난 7일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2014회계연도 재정적자가 5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첫 해였던 2009회계연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당시 재정적자 규모는 1조4000억달러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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