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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비정규 직원과의 소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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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환 배치 등 애로?건의 청취???군정 활력 제고할 터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민선6기 출범 직후 군수산하 비정규직 직원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군청 상황실에서 실과소 및 읍면 비정규직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근무여건 쇄신 및 사기 진작을 위한 열띤 토론을 가졌다.


6기 군정의 활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날 협의회에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비정규직의 효율적인 인력운영 방안과 함께, 순환 배치를 통한 근무여건 개선 및 사기 진작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순환 배치에 대해서는 직장 근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대상업무 및 전보기간, 전보방식 등 원칙을 마련하여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사기진작 방안으로는 ‘무기계약’ 및 ‘기간제’로 통용되던 대외직명 개선을 비롯해, 사무분장을 통한 책임감 고취, 협의회 정례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협의회를 주재한 이용식 행정과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비정규직원들의 고충은 잘 알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으므로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한편, 누구나 소속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비정규직 대표는 “오랜만에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준 것만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반기고 있다”며 , “비정규직의 애환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신 군수님 이하 관계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 수렴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비정규직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순환전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앞으로 군수산하 전 직원들이 사명감 있고 소신 있는 업무 추진을 통해 활기차고 역동적인 군정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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