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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손 떨리는 연장 끝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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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허니레이디스 최종일 김보경과 연장혈투 끝에 '초대 챔프' 등극

이정민 "손 떨리는 연장 끝에 우승" 이정민이 교촌허니레이디스 최종일 8번홀 그린을 향해 걸어가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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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연장혈투 끝에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10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골프장(파73ㆍ678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김보경(28)과 동타(10언더파 209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2.5m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김보경이 이에 앞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불과 1m 짜리 버디 퍼팅을 놓쳐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 이정민 역시 2타 차로 앞서던 정규라운드 17번홀(파4)과 18번홀에서 1m 짜리 짧은 파 퍼트를 연거푸 놓쳐 이번 대회는 결과적으로 '퍼팅의 전쟁'이 됐다.


이정민이 바로 2010년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매치의 여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올 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255.25야드로 2위, 호쾌한 장타를 주 무기로 삼고 있다. 이정민에게는 2012년 서경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뒤 잦은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타다가 스윙 교정과 함께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는 의미가 크다.


실제 한국여자오픈 4위를 기점으로 삼다수마스터스 6위, 한화금융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최근 4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경쟁을 펼쳤다. "가볍게 끝낼 수 있었는데 막판 긴장하면서 실수가 많았다"는 이정민은 "스윙 교정의 효과가 컸다"며 "오랜만에 우승 물꼬를 텄으니 최선을 다해 2승을 기다려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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