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14일부터 19일 '브리지스 서울 2014'를 개최한다.
브리지스는 30여개국 300여명의 수학자·과학자·예술가·건축가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세계 최대의 수학기반 융합 국제학술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브리지스는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 강의가 준비됐다. 수학에 관심 있는 학생과 교사 및 일반 대중을 위한 수학 관련 예술작품 전시회, 단편영화제, 시낭독회, 대중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회 개막일인 14일은 옥스퍼드대 수학과 김민형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8일 필즈상 수상자인 세드릭 빌라니의 강연까지 세계 유명 석학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 수학과 연계될 수 있는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수학게임, 전통한옥의 수학적 해석 등 한국적 특징을 살린 수학과 예술 융합프로그램인 코리안 데이가 예정됐다. 수학과 마임, 음악의 밤, 문화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수학을 체험하고 즐길수 있는 패밀리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행사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협력해 만든 '조노돔' 및 색, 선, 컴퓨터를 이용해 수학원리를 표현한 200여 점의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조노돔은 작은 구모양의 연결체와 막대모양의 연결봉으로 이루어진 공구재료로, 황금비율·피보나치수열 등의 원리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어가는 키트다.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학의 원리를 탐구하고, 예술을 통해 수학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초·중·고 대학생과 일반인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 등록 및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브리지스 홈페이지(www.bridges2014.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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