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72시간 임시 휴전에 대해 연장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하마스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휴전 연장을 거부한다"면서 "이것이 최종 결정이며 이스라엘은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휴전 연장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봉쇄를 풀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임시 휴전을 조건 없이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거부하면서 가자지구에서 다시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휴전 연장 합의 없이 양측의 72시간 임시휴전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8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종료된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72시간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 2발이 휴전 종료 3시간 전에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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