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0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네 개를 잡았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7이닝 9피안타 2실점)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뒤 두 번째 도전 만에 13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 등판을 앞두고 제이미 라이트에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 공격에서 4·5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와 맷 켐프가 각각 2타점 적시타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6회초에는 후안 유리베가 1타점 2루타로 힘을 보탰다. 8회초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스물한 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에인젤스를 상대로는 지난해 5월 29일 열린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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