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스물두 번째 경기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 1몸에 맞는 공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서른네 개.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한 개를 잡았다. 3회 2사 뒤 몸에 맞는 공을 내줬을 뿐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첫 회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유격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4·5번 타자 조쉬 해밀턴과 하위 켄드릭을 각각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후속 데이비드 프리즈에 이날 경기 첫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던진 공에 프리즈가 헛방망이질을 했다.
3회에는 선두 크리스 이아네타와 C.J. 크론에 모두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9번 타자 콜린 카우길에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카우길의 왼쪽 어깨 쪽에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 에릭 아이바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4회말 에인절스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3-0으로 앞서고 있다. 3회 공격에서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맷 켐프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스물한 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에인젤스를 상대로는 지난해 5월 29일 열린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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