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안홍준 의원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에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마이뉴스는 7일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황우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5일째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을 두고 "제대로 단식을 하면 벌써 실려 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묻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우여 후보자에게 세월호 유족의 단식 상황을 얼마나 아느냐고 묻자 안홍준 의원은 옆에 있던 같은 당 신의진 의원과 서용교 의원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 벌써 실려 가야 되는 거 아냐?”고 물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힘들다"라고 답했고 서용교 의원은 "제가 해봤는데 (저는) 6일만에 쓰러졌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홍준 의원은 “제대로 하면,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 가도록…적당히 해봐야…”라고 말했다.
이후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대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홍준 의원은 “의사 출신인 상식으로 제대로 단식을 하면 견뎌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의진 의원한테도 얼마 정도 단식하면 견딜 수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면서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홍준 의원은 “25일까지 해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가야된다. 자기가 단식하는 사람은 안 가려고 하겠지만 억지로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물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안홍준 의원 막말 세월호 유가족 단식, 그래서 지금 유가족들이 쇼 한다는 거야?" "안홍준 의원 막말 세월호 유가족 단식, 또 막말이야?" "안홍준 의원 막말 세월호 유가족 단식, 의사 출신? 핑계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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