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석촌동 싱크홀, 긴급복구 이틀만에 또 폭삭 가라앉아…주민들 불안
서울 송파구 석촌 호수 옆 왕복 6차선 도로에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보수 공사를 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지반이 가라앉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는 "응급 복구했던 흙이 비가 내리면서 쓸려 내려가 메웠던 곳이 다시 내려앉았다"며 "싱크홀이 발생한 차로는 교통을 통제하고 있어 큰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12시20분께 석촌 호수 인근 도로에 폭 2.5m, 길이 8m, 깊이 약 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발생 당일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와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현장에 출동해 상수도관 파손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160톤(t)의 모래와 자갈, 토사를 채워 넣어 1차 응급복구를 했다.
앞서 몇 개월 사이 제2 롯데월드가 준공되고 있는 석촌호수 인근 지역에선 네 차례에 걸쳐 땅이 꺼지거나 공동(空同, 도로 밑에 빈 굴이 형성되는 것)현상이 발생했다. 하수관 파손 등에 따른 토사 유실이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송파구 주민 김윤정(29·여)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추가로 싱크홀이 나타나 주민들 사이에선 언제 또 다른 도로가 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며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석촌동 싱크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석촌동 싱크홀,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 "석촌동 싱크홀, 땅꺼짐 현상이 원래 이렇게 흔한 일인가?" "석촌동 싱크홀, 하수관은 왜 자꾸 파손되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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