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8일부터 서울시 내 16만개 음식점에 상권정보시스템(sg.smba.or.kr)을 통한 '점포 이력·평가서비스'를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음식·위생업종의 인허가 정보 등 점포의 이력정보와 비씨카드사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 부동산 가격정보 등 약 7억4000만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수집·가공, 소상공인들에게 창업 예정 점포의 과거 개업·폐업 이력과 업종별 창업시 예상 매출 정보, 입지특성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전에는 예비창업자가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지와 업종을 선택한 후 실제 창업을 위해 선택한 점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점포에 대한 이력과 평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예비창업자는 1차로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과 업종의 상권정보를 획득하여 점포위치를 선택하고, 2차로 빅데이터 기반의 점포 이력·평가 서비스를 통해 창업 예정 점포의 과거 이력과 현재 평가, 미래 예측 등 점포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묻지마 창업' 예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기청은 우선 서울지역 16만 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국 6개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제공업종도 음식점 이외에 소매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PC 사용이 서툰 이용자를 위해 음성안내 지원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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