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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한국 일본 등 주변국 견제용 ‘통합지휘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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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군구를 4개 전구로 재편하는 개혁도 검토 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중국인민해방군이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총참모부에 ‘통합작전지휘센터’를 신설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했다.

육·해·공과 전략미사일부대의 일체 운용을 강화하기 위한 군 개혁의 하나로 통합작전사령부를 상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국의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나뉜 전국 7군구(軍?)를 4개의 ‘전구(??)’로 재편하는 개혁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유사시 즉각대응형 군대를 목표하고 지휘계통과 부대를 본격적으로 재편한다. 아시아 중시로 노선을 변경한 미국과 미일 동맹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일본을 염두에 두고 군의 세력을 재검토하려는 의도로 미국과 주변국의 경계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합작전지휘센터는 군의 최고결정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하위조직 총참모부의 작전부내에 설치됐다. 수장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군 소식통은 중국군은 본토 방위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변 지역을 염두에 두고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의 4개 ‘전구’로 재편하도록 제언했다.


그중 ‘동북아시아’는 한반도와 ‘군사 확대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일본’, ‘동남아시아’는 동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국가들, ‘남아시아’는 인도,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과격파 등을 주요 대상으로 상정하고 있다.


중국군은 그동안 유사시에 복수의 군구로 구성된 ‘전구’를 지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 간부는 평상시와 유사시의 대응을 일체화시킨 ‘전구’의 상설화를 강조하며 이후 통합 운용 체계를 더욱 확충시켜나갈 생각을 내비쳤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군사 전문지 ‘한화방무평론’(漢和防務評論)에 따르면 중국군은 ‘동중국해 합동작전지휘센터’ 등의 이름으로 지방 단위의 통합 운용을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1월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군대편성개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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