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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지사 경기도 '현안사업' 옥석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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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이전 및 도민은행·도립대학원 설립 '보류'…도청 광교신청사 이전 '적극 추진'

남경필지사 경기도 '현안사업' 옥석가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 월례조회에서 경기도청사의 광교신도시 이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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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현안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우선 2800억원이 투입되는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수원 농촌진흥청 및 서울대 농생대 부지로의 이전은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또 자신의 공약이던 도민은행과 도립대학원 설립도 현안 우선 순위에서 뒤로 내놨다. 반면 경기도청의 광교신청사 이전은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이전 '전면 보류'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6일 "재정여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도 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설계비 등을 제외하더라도 2200억원이 넘는 이전비용을 도가 마련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는 수원 농진청 부지 매입비 2200억원, 설계 및 공사비 660억원 등 모두 2860억원을 도 농업기술원 부지 매각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 등으로 매각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재원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태다.


도는 앞서 전북 혁신도시로 옮기는 농진청 부지(30만9627㎡)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서울대 농생대 부지(15만2070㎡)에 도 농업기술원을 단계적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2012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탑동 농진청 부지는 시험포장으로, 인근 서둔동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는 행정ㆍ교육용도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한편, 국유지였던 서울대 농생대 부지는 도유지였던 시흥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부지와 맞교환해 매입비가 따로 들지는 않았다.


도는 화성시 기산동과 수원시 망포동에 산재한 도 농업기술원(22만1771㎡) 주변 지역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자 연구시설의 특성 등을 고려해 수원 이전을 추진해왔다.


◆도민은행ㆍ도립대학원 '보류'


남 지사는 자신의 공약인 '경기도민은행'과 '경기도립대학원' 설립을 사실상 우선순위에서 뒤로 내놨다.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거나 시급하지 않은 공약이라는 판단에서다.


도민은행의 경우 그동안 수익성 우려와 기존 제도 금융권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여기에 은행설립을 위한 재원 조달 역시 해결해야할 숙제였다. 일부에서 나오는 도민은행 설립 당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사업순위에서 밀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던 '경기도립대학원' 설립 역시 수도권에 대학교를 지을 수 없도록 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남 지사는 대신 도청 실ㆍ국별로 혁신과 변화를 선도할 신규 공약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선6기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ㆍ국과 경기개발연구원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주민설명회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보류된 공약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이유를 도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옥석가리기를 통해 확정된 정책은 분기별 점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교신청사 이전 '적극 추진'


남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광교신도시로의 도청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청사 이전은 예산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설계작업이 진행되다 현재 중단된 상태다.


남 지사는 이날 "도청이전은 (추진)할 것"이라며 "예산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청사에 대해 "앞으로 도청을 이전하게 되면 큰 방향은 새로운 공간들을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구글오피스처럼 직원들이 열린공간에서 토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오피스는 모든 공간이 연결돼 소통이 자유롭고, 아무리 멀리 떨어진 직원도 5분안에 서로 만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세계 최고의 건물이다.


남 지사는 도청사 이전 프로젝트에 사회적 기업을 참여시키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한편 경기도청 신청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5만9000㎡ 부지에 2235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25층으로 도청과 도의회, 소방종합상황실 등 3개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2017년 하반기 완공예정이다.


하지만 예산문제로 현재 설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광교입주민들은 신청사 이전을 촉구하며 지난 6월말 남 지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신청사의 연도별 공사비는 ▲2014년 249억원 ▲2015년 744억원 ▲2016년 744억원 ▲2017년(1∼8월) 498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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