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와 손을 잡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도쿄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구미'의 지분을 10% 미만으로 취득하는 것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다 준 라인 전략마케팅 이사는 "구미와 함께 라인 플랫폼에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고, 이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에게 더 다가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라인의 가입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4억9000만명에 달하며, 일본과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다.
구미 역시 현지에서 연내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추산하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엔(약 1조70억원)이다.
국내에 알려진 구미의 게임으로는 '브레이브 프론티어', '진격1942' 등이 있다. 직원 수는 약 800명이며 한국, 싱가포르, 중국, 프랑스,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라인은 또 100억엔(약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일본 게임개발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금 이름은 '라인 게임 글로벌 게이트웨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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