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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포럼]광복절 앞두고 되돌아보는 과학기술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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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포럼]광복절 앞두고 되돌아보는 과학기술의 명암 이경재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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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방방곡곡에 통곡의 소리가 메아리치고 산과 들의 초목들은 그 파릇한 생기를 잃어버렸던, 그리고 세계 지도 위 아시아 대륙 동쪽 끝의 한반도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 있지만 나라의 주권을 오롯이 빼앗기고 국제 외교무대에서 대한제국의 자취가 사라져버렸던 날. 그날 이후 36년 일제치하의 굴레에서 민족의 해방과 대한제국의 주권을 되찾게 된 광복의 날. 올해는 바로 광복된 지 69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었던 배를 이용한 해상항로의 개척을 통한 세계무역이 활발했으며 그에 따른 근대화의 물결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일본에 상륙하면서 일본은 일찌감치 근대화의 조류 속으로 빠르게 합류하게 됐다.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미국에 의한 요코스카항 개항과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공업화의 길로 접어들었고 서구열강의 최신 기술을 받아들여 급속한 기술 발전에 의한 무기 개발과 함께 강력한 군대 육성을 통한 부국강병의 길로 들어서면서 대륙 진출을 통한 제국주의적 야심의 교두보로 한반도를 택했다. 이로써 한반도는 제국주의 망상에 사로잡힌 군국주의자들의 검은 손아귀에서 고통을 받다가 1945년 8월14일 일본의 무조건적 항복에 의한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의 기쁨을 맞게 됐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의 결정적 배경은 바로 일본을 최초로 근대화된 서양문물의 흐름에 합류시켜 근대국가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를 만든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했던 원자폭탄 때문이었다.

원자폭탄은 20세기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인류가 개발한 무기 중에서 가장 위협적이며 파괴적인 무기이다. 여기에 적용된 과학적 원리는 바로 '모든 에너지는 그에 상당하는 질량을 갖는다(E=mc썐)'는 이른바 '에너지-질량등가'의 원리로 독일 출신의 유대계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에 의해 제안됐다.


소위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보존법칙인 이 법칙은 원자핵의 핵분열에 의한 에너지 발생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줬다. 원자폭탄의 원료물질인 농축우라늄(U235)이나 농축플루토늄(Pu239)에 중성자가 충돌하게 되면 원자핵의 질량결손이 일어나고 그만큼의 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만약 무수히 많은 중성자의 충돌이 아주 짧은 시간에 고속으로 일어난다면 그때 발생된 에너지는 굉장히 클 것이며, 군사적인 목적으로 일순간에 에너지를 방출시키게 되면 바로 위력적인 무기가 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바꾸기 위해 당시 미국은 비밀리에 엔리코 페르미 등 미국으로 망명한 유럽의 물리학자들을 중심으로 핵분열의 연쇄반응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945년 7월 원자폭탄의 시험 폭파가 성공하게 되면서 그해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우라늄 235폭탄(리틀보이)이, 그리고 3일 뒤인 8월9일 나가사키에 TNT 2만t에 달하는 폭발력을 가지는 플루토늄 239 폭탄(패트맨)이 투하되면서 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두 건의 폭탄 투하로 우리나라는 광복됐지만 한 평화주의 과학자의 과학적 원리가 폭탄이 돼 인류의 전쟁사에서 최초로 사용된 사례가 됐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파괴를 가져오게 된 것은 인류문명 발달과정 속에서 과학기술이 보여주는 이중성(二重性)이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행복하게 하는 데 이용될 때 인간의 가치가 한층 더 고양되고 인류의 공동번영이라는 공동의 가치가 실현될 것이다.


우리는 "기술의 진보는 마치 병적인 범죄자의 손에 든 도끼와 같다"는 현대 과학사 최고의 과학자이자 평화주의자였던 아인슈타인의 말에 각별히 유념하면서 부디 '기술의 진보가 행복한 인류 미래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경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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