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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세월호 참사의 아픔, 한 치도 가시지 않았다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2014년 7월24일.


지중해 연안에서 침몰한 이탈리아 호화여객선 '콩코르디아' 호가 세상에 민낯을 공개했다. 2012년 1월 이탈리아 질리오섬 인근에서 침몰한 뒤 2년6개월 만의 인양이다. 이탈리아는 이 배를 끌어올리는 데 무려 1조5000억원을 썼다. 당시 사고로 승객 4229명 중 32명이 사망했다. 이 배의 선장 프란체스코 스케티노(52)와 일부 선원은 승객을 버리고 도주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스케티노 선장은 269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콩코르디아가 인양되던 날은 공교롭게도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세월호는 콩코르디아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 특히 두 배의 선장은 승객을 내팽개치고 달아나 해외토픽 인물면을 장식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었다. 콩코르디아는 지중해 여행을 떠난 승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세월호는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전체 승객의 75%를 차지했다. 특히 침몰 원인을 놓고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콩코르디아는 항로 이탈로 암초에 부딪쳐 침몰했다. 반면 세월호는 여객선 관리감독 부재와 인허가 비리, 관피아(퇴직공무원의 민간기업 진출) 그리고 사고 뒤 정부의 구난체계 부실이 한데 버무려진 '총체적' 인재였다.

우리가 세월호 참사 아픔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언필칭(言必稱), 사람들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 대한민국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달라지고 있는가. 대형사고만 보자. 세월호 이후 사고는 더 늘고 있다. 지난 5월26일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8명이 숨졌다. 불법 공사가 화재 원인이었다. 이틀 뒤에는 전남 장성 요양병원에 불이 나 환자 21명이 숨졌다. 환자 중 일부는 침대에 두 손이 묶여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지난달 22일에는 태백역 열차 충돌 사고로 9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시민의 발' 지하철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안전 매뉴얼 부재에 따른 인재였다.


하지만 정부나 정치권의 대응은 답답하기만 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1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의 핵심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다. 그러나 여야는 공소권과 수사권을 특별법에 어떻게 담을지를 두고 설전만 벌이며 허송세월이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 4일부터 예정됐던 국회 진상조사 청문회도 연기됐다. 이들이 진정 국민을 위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원하며, 세월호 희생자의 죽음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눈물 담화'를 통해 모두 27가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실행된 것은 7가지에 불과하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국회에 제출됐지만 진전이 없다. 국무조정실이 지난달 내놓겠다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도 감감소식이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세월호 생존학생 22명이 증인신문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탈출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재판부에 도망친 선장과 선원들을 엄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구조에 태만했던 해경에 대해서도 '나쁜 어른들'이라고 했다.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한없는 '미안함'을 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이 전하는 당시 상황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선실에서 빠져나올 때 침대 건너편에 있던 친구랑 눈이 마주쳤어요. 그 친구는 못 나왔어요. 그 친구의 눈이 자꾸 떠올라요.", "해경은 갑판 위에서 헬기 탈 때 잡아주고 앉혀주고, 그거 말고는 도와준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친구들이… (한동안 울먹인 뒤) 친구들이 너무 불쌍해요. 우리는 선원과 승무원들을 믿고 그에 따라서 행동했는데…. 꼭 처벌해 주세요."


세월호 재판이 오는 12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번에는 사고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해경들이 법정에 선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됐으면 한다.



이영규 사회문화부 지자체팀 부장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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