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와 환담…업무효율화 TF 현장 점검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이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주목된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은 그간 추진해 온 국회-세종청사 업무효율화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세종청사 5동 영상회의실을 찾아 '세종시 건설 및 정부세종청사 이전 현황'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청사에 마련된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을 둘러봤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를 접견해 40여분 동안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임병규 국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지성배 국회 사무차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17일 중앙부처 공무원의 잦은 국회 출장 등으로 인한 세종청사 업무 공백화 등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장은 정부와의 업무효율화를 위해 국회 의사일정을 요일별로 정례화하는 '의사일정 요일제'와 공무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내부업무처리를 돕는 '스마트워크센터 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또 현재 한 곳 밖에 없는 청사내 상임위 회의실을 하나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정 의장은 세종청사와 여의도 국회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좁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국회와 세종청사의 업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앞서 열린 TF회의에서 공무원들의 원거리 출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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