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5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올해부터 영업력 회복이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재무구조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가동률과 국내 점유율 상승 등 영업력 회복이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양호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895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1133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원화 강세와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으나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관비 통제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2.7%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경쟁사 대비 낮은 가동률로 높은 수익성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82%의 가동률만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경쟁사들과 달리 판관비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투입원가 절약분을 고스란히 마진으로 챙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판관비 증가가 불가피해 보이나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3.2% 하락하면서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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