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오픈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는데….
4일 오후(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9.41점을 받았다. 2주 전 디오픈 우승으로 2위,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으로 곧바로 1위로 올라섰다. 2012년 8월 1위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3월 하차해 16개월 만에 다시 '넘버 1'을 탈환한 셈이다.
애덤 스콧(호주)은 집권 11주 만에 2위(9.24점)로 물러섰다. 물론 7일 밤 대장정에 돌입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이 속개돼 우승 한 방으로 곧바로 매킬로이를 축출할 수도 있는 박빙의 상황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5위에서 3위(7.78점)로 두 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디오픈에서는 추격 실패, 브리지스톤에서는 방어 실패로 연거푸 2위를 차지한 마음을 달랬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0위(5.91점)를 지켰지만 허리부상이 재발해 조만간 '톱 10'으로 밀려날 처지다. 한국은 최경주가 72위(1.91점)로 순위가 가장 높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김형성(34)이 92위(1.54점),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는 101위(1.49점)에서 '톱 100'을 바라보고 있다. 'B급매치' 배라큐다챔피언십을 제패한 제프 오길비(호주)는 216위에서 126위(1.29점)로 90계단이 치솟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